기사제목 [장애인 수험생의 2020 수능-하] 특별관리대상자로 지정되면 어떤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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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수험생의 2020 수능-하] 특별관리대상자로 지정되면 어떤 혜택?

기사입력 2019.11.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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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노트를 읽으며 시험을 준비하는 시각장애 수험생 ㅣ SBS 뉴스.jpg
점자노트를 읽으며 시험을 준비하는 시각장애 수험생 ㅣ SBS 뉴스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리는 '2020 대입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장애인 수험생을 특별관리대상자로 지정해 다양한 방법으로 배려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장애를 시각장애, 청각장애, 운동장애 등으로 분류해 시험 시간을 늘리거나 특수 시험지를 제공하는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특별관리대상자로 선정되려면 장애인 복지 카드와 진단서, 학교장 확인서, 졸업증명서를 제출하는 등 엄격한 절차가 요구된다.
 
공통으로 장애인 수험생들은 시험장에 별도로 마련된 시험실에서 시험을 본다. 일반 수험생보다 긴 수험시간을 받고 답안을 대신 옮겨 적어 주는 이기(移記) 요원도 배치된다.
 
그러나 시험장에서 제공되는 편의가 장애인 수험생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그다지 도움 되지 못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사람마다 장애의 정도나 종류도 다른데, 크게 세 종류로만 나눠 편의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장애인 수험생을 어떤 기준으로 특별관리대상자로 지정 또는 분류하고, 편의를 제공하는지 알아봤다.
 
■ 시각 장애인 수험생에게 점자문제지 제공
 
시각 장애인 수험생은 그 정도에 따라 중증과 경증으로 나뉘는데,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은 시각장애 제1급~제3급 해당 수험생 중 점자문제지 신청자를 말한다.
 
경증 시각장애 수험생은 시각장애 제1급~제3급 해당 수험생 중 점자문제지 미신청자와 시각장애 제4급~제5급 해당 수험생, 시각장애 제6급 해당 수험생 중 특별관리 필요성이 인정된 수험생을 말한다.
 
먼저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에게는 점자문제지 및 음성평가자료를 제작ㆍ배부하고,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한다. 또, 시험 시간을 매 교시 1.7배 연장하고, 점심시간 및 휴식 시간을 단축해 운영한다.
 
대신 수험생은 점자판과 점필, 음성평가자료 청취용 이어폰(또는 헤드셋)을 본인이 준비해 지참해야 하고, 음성평가자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센스리더)용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로 제공된다.
 
또한 가능한 시험장 건물 1층에 일반 수험생과 완전히 격리하여 별도 시험실을 설치하며 시험실 당 3명의 시험 감독관을 배치하고 이 중 1명은 점자 해독이 가능한 사람으로 임명된다.
 
'경증 시각장애 수험생'의 경우 확대 독서기 사용을 권장하며, 원할 경우 확대 및 축소 문제지도 배부하고, 시험 시간을 매 교시별 1.5배 연장하며, 점심시간 및 휴식 시간을 단축해 운영한다.
 
가능한 시험장 건물 1층에 일반 수험생과 완전히 격리하여 별도 시험실을 설치한다. 수험생이 원할 경우 교시별로 문항 번호만 기재된 별도 답안지(B4 용지 크기)도 제공한다.
 
답안지 이기를 희망하는 수험생에 대해서는 이기 요원이 답안지에 이기한 결과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 뇌 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은 가능한 별도 시험실 설치
 
뇌병변장애 제1급~제6급 해당 수험생은 상지 지체 장애 제1급~제6급 해당 수험생, 손, 목, 눈 등 운동장애가 심하여 특별관리 필요성이 인정된 수험생을 말한다.
 
경증 시각장애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시험 시간은 매 교시 일반 수험생의 1.5배로 하며 점심시간 및 휴식 시간을 단축해 운영한다.
 
가능한 시험장 건물 1층에 일반 수험생과 완전히 격리하여 별도 시험실을 설치하고, 마찬가지로 답안지 이기를 희망하는 수험생에 대해서는 이기 요원이 답안지에 이기한 결과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청각장애 수험생의 듣기평가는 필답시험으로 대체
 
청각 장애인 중 중증 청각장애 수험생은 청각장애 제1급~제3급 해당 수험생, 청각장애 제4급~제6급 해당 수험생 중 지필 검사 필요성이 인정된 수험생을 말한다.
 
경증 청각장애 수험생은 청각장애 제4급~제6급 해당 수험생이다.
 
중증 청각장애 수험생의 듣기평가는 필답시험으로 대체하고, 경증 청각장애 수험생은 보청기를 사용해 일반 수험생과 동일한 방법으로 듣기평가를 시행하며, 시험 시간은 일반 수험생과 같다.
 
■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되려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시험 특별관리를 받고자 하는 모든 장애인 수험생은 요구되는 증비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요건에 맞는 증빙서류가 갖춰지지 않는 경우 또는 확인 절차를 거쳐 인정을 받지 못한 경우는 편의 제공이 거부될 수 있다고 한다.
 
요구되는 증비서류는 무엇이 있을까. 
 
△복지 카드 사본(원본 지참·상지 지체 장애 해당 수험생은 장애인증명서 첨부) △복지 카드 없는 경우 및 특별관리(지필 검사 포함) 필요성 인정돼야 하는 경우, 종합병원장 발행 진단서/검사기록 및 학교장 확인서 또는 특수학교 재학(졸업) 증명서 함께 제출 △지체부자유 등 기타 시험 특별관리 수험생도 종합병원장 발행 진단서 첨부하여 제출 △종합병원장 발행 진단서/검사기록
 
특히, 종합병원장 발행 진단서는 최근 1년 이내에 발급된 것이어야 하고, 진단서 상에 장애 유형 및 정도, 장애로 인한 불편사항, 필요한 특별관리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서술돼야 한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확인된 지역별 종합병원의 병원장이 발행하고, 종합병원 전문의의 면허번호 및 서명(날인)이 기재된 것이어야 한다.
 
진단서의 검사기록은 병력 및 과거 진료기록, 장애의 원인 질환에 대한 진료기록 등을 의미한다.
 
학교장 확인서는 건강기록부 기록, 담임교사 소견이 기재된 것이어야 하나, 졸업생 대상 학교장 확인서는 건강기록부 기록만 기재된 확인서도 가능하다.
 
교육계 관계자는 "장애인 수험생에 대한 배려와 편의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매년 바뀌는 모든 장애인 수험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제공되는 편의 방법을 설정하는 것은 행정 현실상 불가능한 일이다"고 말했다.
 
국민적 시험이라고도 할 수 있는 수능 D-1, 장애인 수험생들도 그동안의 수험생활의 고된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그들에게 더욱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수험장에서의 편의와 배려정책에 대한 고민이 절실한 시점이다.
 
[리걸라인=윤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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